헨트 (Gent)
들꽃으로 유명하며, 벨기에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브뤼헤와 1,2위를 다투고 있다. 매년 열흘동안 헨트 페스티벌이 열린다. 2백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매년 이 축제에 참가한다.
헨트에는 여러 유물들이 발견되는데, 이러한 유물로 석기 시대와 철기 시대 동안 스헬데 강과 라이에 강에서 이주민들이 현재의 헨트 지방에 정착했다고 추측된다. 대부분 역사가들은 헨트의 옛 이름이 '간다'라고 추측하는데, 여기서 '간다'는 켈트어로 합류를 뜻한다. 로마 제국 시대의 기록에서 헨트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지만, 유물 발굴을 통해서 로마 제국 이전보다 더 오래전에 헨트에 정착했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.
프랑크 족이 로마 제국의 옛 영토로 침략했을 당시 (대략 기원후 4세기 말~5세기 초), 프랑크 족은 그들의 언어를 헨트 지방에 들여왔고, 이로 인해 켈트어와 라틴어는 고대 네덜란드어로 대신하게 되었다.
650년 경 성 아만두가 헨트 지방에 두 수도원을 짓게 되는데, 바로 생 피터 수도원과 생 바브 수도원이다. 헨트는 이러한 수도원과 상업 중심으로 성장하게 되었다. 800년 경 샤를마뉴의 아들인 루트비히 1세는 아인하르트를 샤를마뉴의 역사가, 동시에 헨트에 있는 두 수도원의 수도원장으로 임명하였다. 851년과 879년에는 각각 두 차례씩 바이킹의 공격을 받아 약탈당하기도 하였다.
헨트는 11세기 동안 바이킹의 공격에서 회복하고 다시 발전했다. 13세기 동안 헨트는 파리 다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. 그 규모는 런던과 쾰른, 모스크바 보다도 더 컸었다. 그 당시 헨트의 인구는 65,000명에 육박했다. 현재, 헨트에 있는 종탑과 생 바브 대성당, 생 니콜라 교회의 탑들은 당시 시대의 역사 중 약간의 예에 불과할 뿐이다.